축제기간 메인행사 관련 문자발송 민원에 대한 답변입니다.
등록일 2015-09-25
작성자 권석제
조회수 3116
*학생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하여 성명은 기재하지 않겠습니다.
-민원내용-
저는 장애인 학생입니다. 그리고 축제기간 학교측으로 부터 받은 문자에 불쾌함을 느껴 이렇게 민원을 제기합니다.
먼저, 노천강당 앞쪽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혹은 기타 보조도구를 이용하는 장애인 학생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놨다고 해서 장애인 학생들이 그 자리를 꼭, 반드시 채워야할 의무라도 있는지..
가고 안가고는 자유인데 왜 "비장애인 학생들이 안좋게 볼 수도 있으니" 가야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축제에 모든 비장애인 학생들은 참가했나요? 궁금하군요.
그리고, 축제기간에는 주막과 공연들로 길거리가 많이 혼잡하고, 더욱이 공연은 밤늦게 진행되는데, 길거리가 많이 복잡해서 가지 못할 수도 있고 활동보조인과 합의가 안되서 가지못할 수도 있는건데.....
그런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장애인 학생을 실컷 배려해주었는데 왜 안오냐는 식의 문자를 보내는 것이 매우 불쾌했습니다.
학생이 행복한 대학 대구대학교! 그 학생들의 범주안에 장애인 학생이 포함되어있는것은 맞나요?
문자를 어느 부서에서 발송했는지.. 또 그에 대한 해명과 정중한 사과를 듣고싶습니다.
-민원답변-
우선 민원 사항인 문자발송에 관하여 학생이 느끼기에 불쾌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과를 드립니다.
저는 장애인 학생입니다. 그리고 축제기간 학교측으로 부터 받은 문자에 불쾌함을 느껴 이렇게 민원을 제기합니다.
먼저, 노천강당 앞쪽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혹은 기타 보조도구를 이용하는 장애인 학생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놨다고 해서 장애인 학생들이 그 자리를 꼭, 반드시 채워야할 의무라도 있는지..
가고 안가고는 자유인데 왜 "비장애인 학생들이 안좋게 볼 수도 있으니" 가야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축제에 모든 비장애인 학생들은 참가했나요? 궁금하군요.
그리고, 축제기간에는 주막과 공연들로 길거리가 많이 혼잡하고, 더욱이 공연은 밤늦게 진행되는데, 길거리가 많이 복잡해서 가지 못할 수도 있고 활동보조인과 합의가 안되서 가지못할 수도 있는건데.....
그런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장애인 학생을 실컷 배려해주었는데 왜 안오냐는 식의 문자를 보내는 것이 매우 불쾌했습니다.
학생이 행복한 대학 대구대학교! 그 학생들의 범주안에 장애인 학생이 포함되어있는것은 맞나요?
문자를 어느 부서에서 발송했는지.. 또 그에 대한 해명과 정중한 사과를 듣고싶습니다.
-민원답변-
우선 민원 사항인 문자발송에 관하여 학생이 느끼기에 불쾌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과를 드립니다.
우선 문자는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발송한 것이며, 장애학생 배려석은 장애학생들의 행사참가 편의를 제공한 것이며, 단체문자를 발송하게 된 전후 상황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축제에 대한 장애학생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문의사항 전체가 장애학생 배려석을 배치하는지에 대한 문의 사항이었으며, 장애학생 다수의 요구에 장애학생 배려석을 전체 좌석 5:1에 해당할 만큼 많이 배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행사당일 장애학생 배려석은 행사가 시작 된지 한참이 지나도록 텅텅 비워져있었고 비장애학생 좌석은 만석인 상황이었고, 행사 시작 후 장애학생들의 연예인이 언제 오냐는 등의 문의전화가 오는 상황에서, 장애학생들이 연애인만 보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그렇다면 전체 행사 대략 4시간 중 연예인 행사 1시간을 위해서 장애학생 배려석을 유지한다면, 오히려 비장애학생들에게 장애학생들이 부정적으로 비춰질까 우려되는 상황에서 문자를 발송한 것입니다.
문자내용에서도 학생이 말하는 참여의 강제성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현재의 상황을 전달하고 장애학생들이 편안하게 행사참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의도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문자 발송으로 인하여 결과적으로 장애학생들이 정보를 접하고 순식간에 많은 장애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행사를 보기위해서 모여들었으며 장애학생 배려석은 순식간에 만석이 되었으며 연애인 무대 시에도 철제 안전시설 안쪽에서 안전하게 관람을 하여 장애학생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장애학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지도하는 입장에서 올바른 지도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공존하는 대구대학교가 될 수 있어야 하며, 비장애학생들의 편견이나 잘못된 장애인식으로 장애학생이 비장애학생들과 다르다는 인식으로 비춰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장애학생들 또 한 비장애학생들과 똑같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권리와 의무를 다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후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문자 발송이 불쾌할 수도 있을 학생의 입장은 이해하며, 문자내용에서 보다시피 참여의 강제성은 없었으며 참여의 강제성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장애학생의 요구와 의견으로 만들어진 장애학생 배려석을 적극적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참여의 권리 보장과 알권리 보장을 위해서 문자를 발송한 점 다시 한 번 강조 드립니다. 그리고 학생이 말하는 학생이 행복한 대학 대구대학교에는 장애학생이 당연히 포함되어 있으며,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을 달리 보는 시각 보다는 똑같은 인격체이며 구성원으로 똑같은 학생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위의 글에 추가적인 해명이 필요하거나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장애학생지원센터를 방문 하시면 친절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안내 문자를 통하여 불쾌하게 만들었다면 전 후 상황을 감안하여 이해 주기를 바라며, 용기를 내어 본인의 건강한 생각을 이야기 해준 학생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